우린 달랐지
몰랐던 게 아냐
그토록 사랑했었던
서로의 성격마저도
밝게 빛났지
사소한 일들에 울고 웃던
그저 둘이면 충분했던
그때의 너와 나
미안한 얼굴로 넌 이별을 말하지만
우리가 헤어지는 건 달라서가 아니야
갖은 노력으로 넌 이유를 찾았지만
우리가 헤어지는 건 그저 서로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서야
다들 그렇지
별다를 게 아냐
누군가 사랑하는 것
그리고 이별하는 것
좋았었던
그때 모든 게 그대론데
딱 하나 달라진 건
지금의 너와 나
미안한 얼굴로 넌 이별을 말하지만
우리가 헤어지는 건 달라서가 아니야
갖은 노력으로 넌 이유를 찾았지만
우리가 헤어지는 건 그저 서로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잖아
더는 우리 미련 따위 없잖아
어떤 기억도 돌아보지 않는 거야
미안한 얼굴로 말하지 마
달라서가 아니야
어떤 노력도 어떤 변명도
의미 없단 걸 우리는 알고 있잖아
우린 서로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