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절모의 넥탁이가 의젓하게 보이지만
어수룩한 표정의 그 남자는 외로워
바보라며 웃었지만 왠지 자꾸 눈물이 나
미완성의 방랑자
그 이름은 찰리 채플린
언제나 반복되는 생활
하루하루 끌려다니다 조금씩 변해가는 나를
그대는 멀리서 슬퍼할거야
눈을 감지 않아도 꿈을 꾸는 그 사람
늘 깨어있는 그대여
말을 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그 사람
내 마음 속의 그대여
큰 구두의 넥타이가 재미있어 보이지만
비틀비틀 거리는 그 남자는 서글퍼
얼간이라 부르지만 왠지 사랑하고 싶어
미완성의 몽상가
그 이름은 찰리 채플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