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떠오르겠죠
참 많이 울 것 같아요
미움과 그리움 사랑과 원망이 섞인
복잡한 마음이죠
차가운 길목에 서서
참 오래 기다렸었죠
그 맘을 얻으려 그 맘을 이해하려
기웃대던 시간들
다른게 보여요 당신의 나이가 되니
감당 못 하셨을 그 무게와 외로움들이
할퀴던 순간도 속은 아프셨을 그 맘
사랑이었을까요
둘이서 같이 걷던
단 한 번의 추억 있어요
언제나 분주한 뜻 모를 당신 삶 속에
난 늘 혼자 같았죠
내가 닮았네요
미워한 그 모습까지
다가 설 수 없게 멀었던 조용한 사랑
어떤 세월에도 결국 보고 싶은
대체 가족이란 뭘까요
다른게 보여요 당신의 나이가 되니
소리 못 내셨을 고뇌와 두려움들이
화내던 순간도 어쩜 사랑이던 내 맘
이제서야 꺼내요
문득 떠오르겠죠
참 많이 울 것 같아요
사진을 꼭 쥐고 집으로 돌아온 길은
복잡한 마음이죠
이별은 미움을 덮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