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을 펼쳐보았지 내 일기장 속에
수많은 너의 얘기들.
참 사소한 작은 몸짓 하나에 의미를 둬
이상한 일이야 이렇게 된 내가
한참을 바라보았지 옆자리에 앉은 너를
머뭇거린 첫인사에
하얀 손을 내밀어 주며 밝게 웃던 네 모습이
커다란 의미로 다가오네
아직은 너를 알 수는 없지만
너와 난 서로 많이 다르지만
시간이 점점 흘러간 그만큼
조금씩 이끌려 너에게
신기해 너라는 이름
아직 낯선 네가 마음속 한 켠에 남아
어색한 네 장난스러움이
난 왜 이리 재밌는지
널 보면 웃게 돼 이상하게
아직은 너를 알 수는 없지만
너와 난 서로 많이 다르지만
시간이 점점 흘러간 그만큼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
가끔 넌 길게 한숨을 쉬곤 해
아픔이 아물지 않은 표정
지친 널 감싸 안을 내가 되었으면
아직은 너를 알 수는 없지만
너와 난 서로 많이 다르지만
시간이 나를 스쳐간 그만큼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
어느 날 문득 너에게 난
한없이 이끌려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