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에 잠긴 아무도 없는 쓸슬한 그 길목에서
할말을 잃은채 얼굴만 붉히고
소리없는 안녕을 해요
가로등도 조는 아무도 없는 희미한 그 길목에서
동그란 안경너머 눈시울 붉히며
우리 이제 안녕을 해요
그작은 어깨에 그 작은 모습에 슬픔이 넘칠까봐
헤어지기 주저하는 너를 보내고
멍하니 바라만 보는
미운시간 이제 떠나가고파
미운시간 이제 떠나가고파
이밤 떠나가고파
그작은 어깨에 그 작은 모습에 슬픔이 넘칠까봐
헤어지기 주저하는 너를 보내고
멍하니 바라만 보는
미운시간 이제 떠나가고파
미운시간 이제 떠나가고파
이밤 떠나고파
이밤 떠나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