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터널 빛을 따라
거침없이 휘몰아치며
파란 하늘 잿빛으로
물드는 백색의 샤
검붉게 타오르는 눈빛으로
짙은 어둠 속을 내 달리고
시퍼렇게 날 세운 소리를
빌딩숲으로 쏟아 내네
내게 길을 열어줘
아낌없이 널 보여줘
이 아름다운 곳을 머물며
누린 자유와
우리 사랑을 위하여
주홍빛 찰나의 이 도시는
부서지고 무너지고도 또
잠시 스칠 순간일 뿐인 것을
헤아리기엔 너무
내게 길을 열어줘
아낌없이 널 보여줘
이 아름다운 곳을 머물며
누린 자유와 우리 사랑은
언젠가는 너와 내가
되돌려줘야 할
결국 잠시 길을 내 준
위대한 여행의
선물임을 기억해
이 아름다운 곳을 머물며
누린 자유와 우리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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