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어하는 날 두고 쓰러질 것 같은 날 두고
끝내 일어서버린 너를 그저 바라보는 나
제발 이게 꿈이었기를 너의 심한 장난이기를
바라는 너무 미련했던 나
난 괜찮아 태연하게 나는 널 보고
아무렇지 않은 듯 말하고
숨막힐 것 같은 자릴 피해 눈물을 감추고
가라고 알았으니 그만 가라고
나는 또 다른일이 있다고
핑계만을 찾는 피할곳이 없는
지금 나인걸...
이럴수는 없는거라고 내게 이러면 안된다고
이렇게 눈물로도 너를 잡을 수도 없는 나
차마 너를 보지 못해서
차마 먼저 갈 수 없어서
니 앞에서 초라하게 웃는 나
너무 바보같은 나
난 괜찮아 태연하게 나는 널 보고
아무렇지 않은 듯 말하고
숨막힐 것 같은 자릴 피해 눈물을 감추고
가라고 알았으니 그만 가라고
나는 또 다른일이 있다고
그렇게 말하고 차마 보지못해 고개숙이고
내게 주었던 내 사랑을
이젠 내게서 가져간 너의 다른 사랑이
너무 부러워서 그게 나였기를 바라고
괜찮아 이해하니 나는 괜찮아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그렇게 말하고 너를 피해 나는 눈물 흘리고
괜찮아 난 괜찮아 나는 아무렇지 않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