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

김종서
앨범 : ‘93 내일은 늦으리 (환경보전슈퍼콘서트)
작사 : 채정은
작곡 : 김종서
편곡 : 김종서

찢어지는 비명이 나뒹구는 저길봐
여기도 저기도 아우성이야
서서히 죽음과 가까운 내가보여
눈가에 가득한 검은 그림자
오 그 끝에 살기위해
버둥대는 나를 봐
질기게 붙잡아 놓치면 안돼
땅속에서 무언가가
내발목을 당기네
자꾸만 내손에 힘이 빠지네
모두 썩는 냄새뿐이야
모든 얼굴에서도
이젠 내가 갈곳이 없어
세상 어디도
탁해지는 하늘만큼 거칠어진
사람들이 싫어
아직은 내몸에 살아있는
심장소리 들리지
더 크게 더 크게 살아가야해
하지만 어느날 멈춰버릴지 몰라
조금씩 작아져 나는 끝이야
모두 썩는 냄새뿐이야
모든 얼굴에서도
이젠 내가 갈곳이 없어
세상 어디도
더럽혀진 세상만큼
잃어버린 착한 눈빛
탁해지는 하늘만큼
거칠어진 사람들이 싫어
모두 썩는 냄새뿐이야
모든 얼굴에서도
이젠 내가 갈곳이 없어
세상 어디도
더럽혀진 세상만큼
잃어버린 착한 눈빛
탁해지는 하늘만큼
거칠어진 사람들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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