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이별

함준영
앨범 : 좋은 음악가족 1집 - 라이브 카페 1집

이렇게 새벽이 올 때쯤엔 잠이든 척
귀를 기울여 잠든 줄 알고 떠나는
널 듣곤 해 언제나 그랬듯 너 떠나면
니가 보면 아파할까 봐 참았던 슬픈
눈물을 흘리곤 해 너의 맑은 눈 속에
남겨진 내 모습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다른 헤어짐처럼 혹시 날 잃을까
두려워 눈 감아 버렸니 바보야 왜
이건 몰랐니 날 떠나갈 때에 너
남겨둔 내가 아직 내겐 널 위한
사랑의 반 조차 주지도 못했던 걸
매일 나를 찾아와 내 곁에 머물다
잠들면 다시 떠나는 너
힘든 그리움으로 혹시 널 따를까
두려워 날 지켜 준거니 바보야 왜
이건 몰랐니 날 떠나갈 때에
너 남겨둔 내가 아직 내겐 널 위한
사랑의 반 조차 주지도 못했던 걸
아직 내겐 널 잊을 만큼의
미움이 생기지 않았덜 걸 왜 몰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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