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난 나비가 나비가 되어
저 하늘을 날고 싶어
난 나비가 나비가 되어
내 맘껏 날고 싶어
저 부는 바람을 타고
그곳을 가고 싶어
태양의 저편으로 멀리 나풀나풀
나비가 되어 날아다니고파
내마음대로 날아다니고파
가까스로 벼랑끝에 걸려진채
나 스스로 모든것을 접어둔 채
한 걸음 내딛으면 낭떠러지
그곳에 난 홀로 서 있어
내가 그 동안 집착하고
수없이 욕심내고 미련두었던
모든것이 보잘 것 없어보여
지금까지 난 무얼얻고
또 무얼 잃었는지
결국 모든 게 그대론 걸
이제 이곳이 내 마지막인지
더 갈 순 없는지
끝내 멈춰진 내 걸음
그 앞에 떨어진 깊은 시름
난 오늘도 부서진 외로움의 끝으로
가파른 슬픔의 끝으로
그렇게 세상의 끝으로
끝으로만 향해가
나비가 되어 날아다니고파
내마음대로 날아다니고파
눈을 감아
모든 게 꿈이라 생각해봐
힘겨운 이순간도
내 손잡아 그 절벽아래로
너를 던져 그러면 날수 있어
날 데려가줘 babe
슬픔이 없는 그 곳
날 이끌어줘 babe
눈물이 없는 그곳
날 데려가줘 babe
슬픔이 없는 그 곳
날 이끌어줘 babe
눈물이 없는 그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