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사시가

송골매
앨범 : 송골매 6
작사 : 윤선도
작곡 : 라원주

앞 강에 안개 걷고 배 띄워라
뒷 산에 해 비친다 배 띄워라
밤 물은 빠져가고 지국총  
낮 물이 밀려온다 지국총 어사와
강촌의 온갖 것이
먼 빛에 더욱 좋다
날씨가 더워지니 닻 들어라
물위에 고기 뛴다 닻 들어라
갈미기 둘씩 셋씩 지국총
오가락 하는구나 지국총 어사와
낚시대는 쥐어있다
탁주병 실었는가
동풍이 건듯 부니 돛 달아라
물결이 고이인다 돛 달아라
동호를 돌아보며 지국총  
서호로 가자스라 지국총 어사와
앞산이 뒤로 가고
뒷산이 다가온다
우는 게 뻐꾸긴가 배 저어라
푸르게 버들 숲가 배 저어라
어촌 두어 집이 지국총  
냇 속에 날라들락 지국총 어사와
말가한 깊은 못에  
온갖 고기 뛰노누나
석양이 비꼇으니 돛 내려라  
그만 돌아가자 돛 내려라
물가의 꽃과 버들 지국총
구비마다 새롭구나지국총 어사와
그 누구도 부럽잖네
모든 근심 잊혀지네
향그런 풀 밟아보고 배 세워라
난초도 뜯어보자 배 세워라
일엽편주에 지국총
실은 게 무엇인가 지국총 어사와
갈 때는 내 뿐이오
올 때는 달이로다
취하여 누웠다가 배 매어라
여울에 내려야지 배 매어라
꽃잎이 흘러오니 지국총
도원이 가깝도다 지국총 어사와
인간 세상 모든 일이
얼마나 가없는가
궂은 비 멎어가고 배 띄워라
시냇물 맑아온다 배 띄워라
낚싯대 둘러메니 지국총
깊은 흥 솟는구나 지국총 어사와
안개 서린 강물 위에
첩첩이 산이라네
배 띄워라 배 띄워라
배 띄워라 배 띄워라
배 띄워라 배 띄워라
배 띄워라 배 띄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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