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엔 꿈을 꾸었네 아름다운 꿈을 꾸었지
온 세상이 하얗게 덮인 눈 이불속에 잠이 들었네
나는 끝없이 오는 저 눈 속으로 먼길 떠났네
어디쯤에 나는 와있는지 먼 곳에서 들리는 소리
내 옛동네 구세군 예배당 그 아름답던 새벽 종소리
나는 문득 깨어 일어나 창밖을 보네
내 어릴적 부르던 노래 생각나서 "탄일종이 울린다"
어린 동무들 예배당으로 부르며 가던 "은은하게 울린다"
지금 창밖엔 바람 불고 먼 차 소리뿐
나 이제 얼마쯤 멀리 와 있는지
뒤돌아보면 희미해져 버린 그 길을 따라 돌아가야겠네
어디쯤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리니
그 어디쯤에서.....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