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기도했어
제발 널 데려갈 수는 없다고
널위한 마지막
둘만의 이별여행을
하얀 모래위 거닐면
슬픈 바다의 노래를 들었지 너와 함께
내 가슴이 저리도록 아파도
떠나가는 네가 편할 수 있게
슬픔은 가슴에 묻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이제 이곳에서
약속된 시간이
다 되어 가는 걸 너도 아는지
말 없이 내게 기댄
힘없는 너의 그 숨결
흐려지는 너
그 향기 나에 가슴에
상처만 남긴채 눈 감았지
내 가슴이 저리도록 아파도
차갑게 식은 널 가슴에 안고
마지막 너를 보내는
슬픈 이별의 키스를 하고
잠든 너를 안고 바다를 보네
사랑했던 너를 이 마음에
눈물로 널 묻어두지만
스쳐가는 바람소리에
흩어진 너의 향기
슬프도록 휘날리네
너 없는 하늘아래 이제는
말 없이 내 모습 바람을 타고
불러도 대답이 없는
외로운 바다에 홀로서서
너의 그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