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순간까지
내가 살아온 것은
당신 때문이었습니다
기나긴 세월 백발이 되어
이제야 찾아왔어요
죽지 못해 살아온 지난 반평생
이 가슴 울려놓은 저 휴전선
아 혈육의 정이 얼마나 그리웠나요
이제는 내 곁에서 영원히
떠난다고 하지 마세요
눈물도 메말라 버린
지난 50년 세월
기다림 하나로 살았습니다
이 내 청춘 백발이 되어
이제야 만났습니다
죽지 못해 살아온 지난 반평생
이 가슴 울려놓은 저 휴전선
아 혈육의 정이 얼마나 그리웠나요
이제는 내 곁에서 영원히
떠나지를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