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한사람 이 곳에 남아
밤새도록 울고 서있네
거친 얼굴로 흰수염 날리며
밤새도록 울고 서있네
거대한 그림자 잡초를 키우고
나에게 점점 다가와
가시철조망 끝없는 욕망
나에게 점점 다가와
떠나가네 내 마음속의 땅
갈곳없네 버려진 나의 세상아
사라진 꿈들
***
해는 저오고 들판은 울고
사람들은 음~
무너진 다리 멍든 담벼락
사람들은 음~
떠나가네 내 마음속의 땅
갈곳없네 버려진 나의 세상아
사라진 꿈들
매 맞고 밟히고 쓰레기로 살아가고
견디고 버티고 어거지로 숨을 쉬고
서러운 사랑은 먼 발치로 사라지고
병들고 상처받은 가슴 멍든 가슴
떠나가네 내 마음속의 땅
갈곳없네 버려진 나의 세상아
내 희망아 내 친구여
사라진 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