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쳐버려서 놓아버리면
우린 스쳐가는 사람처럼
서로 아무런 상관도 없는
각자의 삶을 살아가겠죠
수 많았던 웃음과
눈물은 모두 그저
추억이라는 제목을 지닌
한편의 수필 되어
기억의 책장
그 어딘가 남게 될 테고
시간이 흘러 갈 수록
그 위엔 먼지만 쌓여가겠죠
둘이 힘들어 하나가 되면
잠시 편할 수 있겠지만
하지만 우리는 또 다시
외로움에 지쳐
다른 사랑 찾아 떠나겠죠
수많았던 웃음과
눈물은 모두 그저
추억이라는 제목을 지닌
한편의 수필 되어
기억의 책장
그 어딘가 남게 될 테고
시간이 흘러 갈 수록
그 위엔 먼지만 쌓여가겠죠
먼지만 쌓여가겠죠
지쳐버렸나요 놓아버렸나요
그토록 질겼던
우리의 인연의 끈도
이젠 여기서
끝나버리나요
아니면 안되나요
우리의 영원은
순간보다도 짧았던
시간이었나요
지쳐버렸나요 놓아버렸나요
그토록 질겼던
우리의 인연의 끈도
이젠 여기서
끝나버리나요
아니면 안되나요
우리의 영원은
순간보다도 짧았던
시간이었나요
그런가요
지쳐버렸나요
이렇게 끝나버리나요
그런가요
그런가요
또 떠나가야겠죠
하염없이 부질 없는
맹세와 약속들은
모두 뒤에 남겨둔채
또 속삭여야겠죠
다른 다짐하겠죠
이번엔 끝나지 않을
그런 얘기가 될 거라고
또 후회하겠죠
차가운 그 이별앞에
이런게 사랑이냐고
다신 하지 않겠다고
또 찾아떠나겠죠
외로움앞에 지쳐버린 마음을
견디지 못해
누군갈 또 찾아가겠죠
Is this the end
Is this the end
Is this the end
Is this the end
Is this the end
Is this the end
Is this the end
Is this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