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슴 아픈 일들엔 눈을 감게 돼
목마른 땅에 쏟아 붓는 포탄과 굶주림에 지친 아이의 눈
너의 무관심은 평화롭고 세상은 아무일 없고
개에 물려 죽는 아이 불에 타 우는 아이
학원 가기 싫다 허공에 걸린 아이
행복을 꿈 꾸었지 누구나 누릴 것 같은
그러나 동화책 속 얘기지 하늘을 날아야지
너무 가슴 아픈 일들엔 눈을 감게 돼
새만금에선 게꽃이 필까 개불꽃이 피어날까
너의 무관심은 평화롭고 세상은 아무일 없고
무슨 꽃이 핀들 무슨 꽃이 진들
그저 고개를 돌리고 말지
희망을 노래 하고 아픔에 눈물 짓던
세상의 등불을 켜던 젊은 그대 어디로 갔나
너무 가슴 아픈 일들엔 눈을 감게 돼
CF에선 부자 되라 하고 인생을 즐기라 하고
너의 무관심은 평화롭고 세상은 아무일 없고
모든 것은 변했다 하고 천지가 아파트인데
내 쉴 곳은 멀어져만 가고
행복을 꿈꾸었지 누구나 누릴 것 같은
그러나 동화책 속 얘기지 풍선처럼 멀어져 갔네
희망을 노래 하고 아픔에 눈물 짓던
세상의 등불을 켜던 젊은 그대 어디로 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