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다리 위에
누군가 나를 불러
본적은 없다해도
이미 난 그를 알아
붉은 눈동자
검게 타오른 두 손
숨통을 조여
여길 벗어 나야해
잠이든 이 거리에
시린 바람이 불면
거짓된 평안
나는 믿지 않겠어
간절한 내 염원은 허물어진 잔해속에
죽어간 도시에는 남은 것이 없어
부서진 내 꿈들은
화염속에 재가 되어
회색깔 비 사이로
날 부르는 누군가
나를 둘러싼 새하얀 불빛
무엇을 말하려 내게 왔나
내 안에 숨쉬는 작은 소원
언젠가 다시 희망으로 변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