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아하에헤야하 에헤야
어렴아 둥둥 내 사랑아
정방산성 초목이 무성한데
밤에나 울 닭이 대낮에 운다
에헤 에헤야 어럼아 둥둥 내사랑아
칠석장검 갈아들고 떠나가신 임은
산성을 지키고 돌아온다고
에헤 에헤야 어럼아 둥둥 내사랑아
백일청청 둥둥 떠나가는 기럭아
북방의 소식을 내가 전하려마
(잦은 난봉가)
넘어간다 넘어 넘어간다
잦은 타령으로 넘어 넘어간다
구월단정 넘나드는 봉접아
무서운 거미줄을 조심조심이 넘어라
에야리야 에헤야 에헤어야
어렴아 둥둥 네가 내 사랑아
실실동풍에 궂은 비 철철 나리더니
시화나 단풍에 님을 상봉한다
에라 좋다 에라 에루화 좋다
어렴아 둥둥 내가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