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향기를 뺏기고
빗속으로 도망쳐 나왔어
검은 손이 널 유린했어
그 빌어먹을 엿같은 욕망이
무엇으로 씻겨 질 수 있는지
너는 점점 미쳐가고 있는데
가련하게 잠든 너의 숨소리
제발 단념하지마 제발
한 소녀가 꿈꾸네
꿈속에서 깨끗한 자유를
눈부시게 아름다웠어
하지만 다시 눈을 떠야 했지
무엇으로 씻겨 질 수 있는지
너는 점점 미쳐가고 있는데
빗속에서 주저 앉아 있는 너
제발 단념하지마 제발
누구도 너를 쉽게 볼 수 없어
너의 우주를 가질 수는 없어
목소리를 높혀 당당하게 말해줘
숨어 있지마
두렵지만 너를 찾아야만해
너무나도 외로운 싸움 이지만
소중하게 남아있는
너의 삶을 지켜야만 해 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