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하니 TV앞에 앉아있다
몸을 일으키지 창문을 열어
밖을 바라보지 몇개 안남은
담배에 불을 붙여
꺼져가는 불을 바라다 보면
생각에 빠져 뭘 해야 하는지
몰라 해서 하지 않고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라 해서
정처없이 서있네 바보처럼
그 누구에게 물어 보려 해도
답해주지 않네 쏟아 지는
저 사진들 속엔 해답이 없어
편안한 침대속에 쳐박혀서
뭘 생각하고 있니
이루어 지지도 않을
허망된 꿈만 꾸고 있나
친구도 떠나가 버린 사람들도
내 얘길듣질 않네
들으려 조차 않네 단 한사람도
뭘 해야 하는지 몰라해서
하지 못해 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 또 몰라해서
정처없이 서 있네 바보처럼
그누구에게 물어 보려 해도
답해주지 않네 쏟아지는
저 사진들 속엔 해답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