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흙같은 어둠속에 흠뻑 몸을 적시듯
두려움없이 싸울 수 있기를
눈먼듯한 어둠위에 환한 빛을 바르듯
두려움 없이 나아갈수있기를
고단한 너의 몸을 뉘어 편히 쉴 수 있기를
네 어깨위의 짐을 덜고서
작은 새소리에 깨지않는 저 사자처럼
잠든 네가 깨지않기를
칠흙같은 어둠속에 흠뻑 몸을 적시듯
두려움없이 싸울 수 있기를
눈먼듯한 어둠위에 환한 빛을 바르듯
두려움 없이 나아갈수있기를
무겁게 젖은 두발에 다리는 지치고
차가운 비는 어깨를 적시네
지친 숨소리와 곪아터진 상처를 누르고
몸을 굽혀 잠을 청하네
시간은 흘러 다시 어두운 밤은 날 찾지만
두눈뜨고 그 속을 응시해
술에 취해 비틀데던 시절처럼 맥주는 차고
거린 아직 따듯하겠지
적막한 새벽을 가르는 총성에 불뿜듯
포문은 열리고 요란한 굉음은 귓전을 때리며
우리의 노래도 시작돼
떨리는 손으로 방아쇠 당기고
겁에 질려 소리지르고
가슴속 집으로 가는길 그리며
저 어둠향해 몸을 던지네
적막한 새벽을 가르는 총성에 불뿜듯
포문은 열리고 요란한 굉음은 귓전을 때리며
두려움 없이 싸울 수 있기를
다신 깨지않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