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을 감아도 보이는데
입술을 막아도 부르는데
하늘에 그려보고 가슴에 그려봐도
내 것이 아니라네요
서글픈 한숨에 시려오고
구슬픈 가락에 취해가면
이제는 아무리 감추려고 해봐도
붉게 물들어간 미소만
살을 에며 불어오는 저 바람은
잊어버리라 내게 말을 해도
그대란 달빛에 그을린 맘
이제는 더 이상 아픈 줄도 몰라
가슴에 피어난 사람 하루도 쉬지 않고
이렇게 날 찾아오는데 끝내
닿을 수 없는 사랑은 그리워 멍이 되어도
고운 그대 향기 불어오면
손 내밀어 이 가슴에 또 안게 되네요
발등 위로 떨어지는 꽃잎들이
내가 흘렸던 그리움이라고
내 눈물이라고 믿었는데
그대 눈물인줄 어찌 몰랐을까
가슴에 피어난 사람 하루도 쉬지 않고
이렇게 날 찾아오는데 끝내
닿을 수 없는 사랑은 그리워 멍이 되어도
고운 그대 향기 불어오면
손 내밀어 이 가슴에 또 안게 되네요
아무리 밀어내봐도 놓을 수가 없는데
어떡해 다 잊어낼까요
길을 잃은 내 사랑은 이렇게 한숨이 되도
고운 그대 향기 다시 불면
금방이라도 올까봐 또 기다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