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바램이야
내가 사랑하고
항상 꿈꿔왔던 도시는
짙은 어둠으로 둘러 싸여진걸
나의 눈물 속에 비치네
모두 잊혀질까
두 눈을 감고 나면
그녀와 지내왔던 순간들이
마치 영화처럼
내 앞에 펼쳐지곤
나를 무거웁게 누르네
한숨 섞인 목소리로
그대 이름 불러봐도
이미 텅 빈 공간 속에
그대 숨소리만 느껴질 뿐
내가 걸어왔던 길
돌아가려 하지만
이미 갈 수 없는 곳에
머물러 있어
기억하면 할수록
더욱 밀려드는 건
이젠 희미해진 네 모습
하얀 아이 인형처럼
그대 눈을 감고 있나
이젠 내가 지켜줄게
다시 눈을 뜨고 세상을 봐
우리 걸어왔던 길
함께 갈 수 있도록
나는 그대 곁에
항상 머물러 있어
기억이 나는 만큼
내가 사랑한 만큼
더욱 보고 싶은 네 미소
내 마음 속엔 그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