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지금 많이 힘든거 잘 알아
가녀린 팔 하나가 뚝 떨어져 나간
그런 아픔이겠지
말 한마디 안해도 내게 보인 행동
그건 화풀이겠지
반지만 만지작 거리는 모습을 봤지만
넌 아직 나침반을 잃은 배는 아니야
남자는 반이야
이따위 말만 했지 참 바보 같지만
우린 예전부터 막역한 관계
친구로서 이젠 자격이 안돼
왜냐면 니가 없인 안개 낀
길을 걷는 것만 같애
이런 얘기하는 나 나쁜 놈이겠지
넌 아직 온전하지 못한 아픈 몸이겠지
하지만 바보같은 놈 무너져
내리는 그맘은 모르겠지
why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
why 내 자리는 여기여야 하나
너의 자리가 어딘지 알아
지금이 맞는 건 알지만 why
나 좋은 사람이 생겼어
한 순간에 내 맘을 모두 뺐겼어
예전엔 없었던 기분을 느꼈어
들뜬 표정으로 너는 내게 말했어
한참을 어린 아이처럼 얘기하던
그대는 나를 보며 잔인하게 묻지
왜 넌 계속 흘러가는 시간에 혼자
이제는 너도 좋은 사람 만나봐
그렇게 밝은 웃음 짓던 넌데
그 모습에 안심하며 맘을 놨던 난데
지금 내 앞에 선 그대 떨리는
작은 어깨 왜 울고 있는 건데
자꾸 생각이 나는지
말을 잇지 못하는 맘 하늘도 아는지
빗물소리가 널 꼭 껴안아 준다
어떤 위로조차 할 수 없는 이밤
why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
why 내 자리는 여기여야 하나
너의 자리가 어딘지 알아
지금이 맞는 건 알지만 why
why 처음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지
어디를 가도 나
너에게로 돌아가는 지 난
why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
why 내 자리는 여기여야 하나
너의 자리가 어딘지 알아
지금이 맞는 건 알지만 why
why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
why 내 자리는 여기여야 하나
너의 자리가 어딘지 알아
지금이 맞는 건 알지만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