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가명), 28세, 여 (Narr. 김선이)

다이노에그 앤 블라스팅
앨범 : Love Songs For Dummies

그녀는 마치 첫 단추를
잘 못 낀 셔츠처럼
삶의 길이가 어긋나 꽉 막힌
남들과는 조금 다른
삶의 문턱을 넘어
그렇게 몇 번은 죽음의 문턱도 넘어
돌아오기를 몇 번째
스스로가 싫어 몇 해째
깊게 잠들어 본 기억이 없어
수면제 없이는 하루를 버티기조차
이젠 너무 힘들어
어디건 그녀를 찌르는 차가운 시선
아무렇지 않게 허벅지를 만지는 위선
이 무관심한 도시는 그녀를 더욱더
외롭고 작아지게 만들어
때론 상처받지 않으려 더 강한 척
되려 동정받지 않으려 과감한 척
몸을 맡겨 꼬일 대로
꼬인 삶의 나선에
오늘 밤도 그녀는 거리로 나서네
짙은 화장에 진짜 표정을 숨겨
담배 연기에 옅은 설움을 삼켜
짧은 생각으로 모든 걸 움켜
쥐고 팠던 욕망은 현실과 뒤엉켜
이젠 그녀 발목을 잡고
놓아주질 않아
끝이 없는 미로처럼
빛이 보이지가 않아
이젠 그 누구도 육체적 대가 없인
더럽혀진 그녀의 손을 잡아주지 않아
하루가 이틀 한 달이 일 년
늘어나는 시간만큼 늘어난 빚
술 한잔에 비틀 흐르는 옷깃을
애써 여미며 기도해 모두 꿈이었길
하지만 현실은 그녀를 흔들어 깨우듯
날카롭게 몇 번이고
그녀 이름을 불러
아직은 모자라 몇 번은 더 굴러야
오늘도 집에 갈 수 있다고
이미 눈물조차 말라 버렸어
작은 꿈들은 사라져 버렸어
너무 두려워 두 귀를 막았어
어차피 거짓말들뿐일 테니까
이미 눈물조차 말라 버렸어
이젠 자신이 없어져 버렸어
너무 두려워 두 눈을 감았어
결국 이곳을 벗어날 순 없을 테니까
다시 돌아가고 싶어
다시 돌아가고 싶어
다시 돌아가고 싶어
다시 돌아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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