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 사이 Ⅱ

크림팀
앨범 : 크리스마스의 악몽 Pt.2
작사 : 김달환, 임지용
작곡 : 임지용, O.X

미안해 현수야 나 사실 널 만나는 내내 계속 미안했었어
너가 나에게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내 가슴은 더 아팠어
어느 날부터 시작된 이 떨림은 어느새
멈추질 않아 매일같이 점점 더 커져
헤어 나오려 발버둥도 쳐봤어
하지만 이미 심각하게 빠졌어
방안엔 꽉 찬 담배연기와 한숨뿐
창문 열어...눈이 내려 뚝뚝뚝
소식 없는 핸드폰은 무뚝뚝
옷깃에 쌓인 먼지처럼 툭툭
미련은 털어버려 내 눈이 멀어버려
친구였던 우리 관계의 선 넘어버려
그 후로 함께 웃고 함께 걸었어
우리 미래를 약속하듯 손가락을 걸었어
내 심장에 네 이름 세글자를 적었어
그렇게 영원 할 것만 같았던 우리 점점 멀어져
짧게 끊어진 우리 인연의 끈
끝이 보이지 않는 이 슬픔
눈 녹듯 사라진 네 모습
근데 내 마음은 왜 아직 차갑지?
밤새 어깨 위로 쌓인 눈은 녹을 줄을 몰라
눈이 내리던 밤 너는 없고 발자국만
두 사람을 (만날수록) 그 둘 모둘 (사랑했지)
그렇게 난 (슬픔 속에) 아픔 속에 (사랑했네)
그 누구보다 (아팠었고) 누구보다 (슬펐었지)
이렇게 모두 다 (끝날 테지만)
나를 잊진 마요
그래 우리가 헤어지던 추운 겨울
눈 속에서 널 기다리던 내 숨결
떠나가는 넌 뒷모습마저도 숨겨
친구와 술잔을 붙잡고 몇날 몇일 들이켜
토하고 또 토해 계속해 욕해 내 속에서 널 꺼내
괴롭게도 못해 너를 비워내는 일
할 수 있는 거라곤 너의 이름을 계속해 되뇌이는 일
너와 함께했던 지난날들을 새면서
난 오늘 또 뜬 눈으로 밤을 새웠어
책상 앞에 놓인 사진 속에 새겼던
우리 둘만의 시간 이제는 깨졌어...
말도 없이 왜 버렸어
넌 내게 어려운 문제를 내버렸어
그래 이건 마치 주관식 서술형
오늘도 그래서 틀려 왜냐고?
난 답 대신 답안지 널 그렸어
두 사람을 (만날수록) 그 둘 모둘 (사랑했지)
그렇게 난 (슬픔 속에) 아픔 속에 (사랑했네)
그 누구보다 (아팠었고) 누구보다 (슬펐었지)
이렇게 모두 다 (끝날 테지만)
나를 잊진 마요
그때를 기억해? 내 물음에 답했던 너
내가 느끼는 이 느낌을 너도 느낀다며
내게 말했었잖아 근데 지금 뭐야
그 모든 게 다 거짓 이였어? 잘 모르겠다
이런 말로 넘기지 마 난 처음이니까
이런 게 너처럼 쉽지만 않으니까
너가 싫다니까 어쩔 수 없지만
왜 사람 이렇게 바보로 만들어
매일 밤마다 난 널 계속 그리는데
넌 왜 내 눈가에 물을 뿌리는데?
난 모든 게 처음인데 넌 내게 왜 끝이래?
이럴 거면 그때 내게 왜 속삭였는데?
지금 와서 돌아가자며 핑계를 대?
대체 왜 내게 이런 어려운 문제를 내?
어서 대답을 해 내가 해답을 내릴 수 있게
그래서 이젠 내 기억에서 제발 좀 잊게
두 사람을 (만날수록) 그 둘 모둘 (사랑했지)
그렇게 난 (슬픔 속에) 아픔 속에 (사랑했네)
그 누구보다 (아팠었고) 누구보다 (슬펐었지)
이렇게 모두 다 (끝날 테지만)
나를 잊진 마요
그 날 이후 네 생각하면 너무 슬퍼서
꾹 참고 있던 뜨거운 눈물이 흘렀어
다시 돌아갈 수 없단 걸 알았으면서
왜 내 심장에 네 이름 세 글자를 새겼어
그 날 이후 네 생각하면 너무 슬퍼서
꾹 참고 있던 뜨거운 눈물이 흘렀어
다시 돌아갈 수 없단 걸 알았으면서
왜 내 심장에 네 이름 세 글자를 새겼어
그래 난 떠났어 그냥 가만히 서서
혼자 멍하니 있다 눈물이 흘렀어
이젠 아무도 없어 너무나 힘들어
너를 너무 사랑하고 그를 너무 사랑해서
모두가 날 욕해도 나마저 내가 미워도
내 마음을 어쩔 수 없는 걸
나도 어쩔 수가 없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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