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스쳐간 거리
거기 한줄기 햇살에 목이 마르고
바람 끝 저 흔들리는 손짓으로 누가 또 떠나나
돌아선 그대 목소리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소리처럼
내 어깨 위 무겁게 누르던 그 기억도
오늘따라 새로우니
*저 많은 사람들이 또 밀려드는 곳
나는 이 낯선 도시의 손님인가
서먹한 거리마다 황혼이 지고
나는 떠나간 사람을 기다리는데
오늘이 머물다가는 저기 저 지친 가로수 그늘 아래
애틋한 미련의 짐을 남겨둔 채로
누가 또 떠나나
*저 많은 사람들이 또 밀려드는 곳
나는 이 낯선 도시의 손님인가
서먹한 거리마다 황혼이 지고
나는 떠나간 사람을 기다리는데
오늘이 머물다가는 저기 저 지친 가로수 그늘 아래
애틋한 미련의 짐을 남겨둔 채로
누가 또 떠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