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를 보내고 난 뒤
너는 날 모른척할지
도 모른다는 생각이 나
겁이 나서 몇 번이나
되뇌이고 생각했지
우리 사이 어떤 건지
애매하게 끝내기엔
너무나 너무나도 많이
찍어놨던 사진과 너의 흔적까지 도
늘 함께 같이 갔던 곳들과 너와 봤던 꽃들까지
다른 건 없지 달라진 것도
우리가 같이 이제는 없지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늘 함께 같이 걷던 바닷가
시원했던 바람도
수없이 셀 수 없는 별들과
음악 같은 파도 소리
다른 건 없지 달라진 것도
우리가 같이 이제는 없지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