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무를 품에 안고
사랑찾는 무룡산아
산딸기 머루 다래
따다주던 그 손길
앵두같은 내 입술에
그 이름 새겨놓고
꿈을 찾아 떠난 사람아
둘이서 거닐던 태화강변에
대나무 숲들은 그대로인데
어느 곳에 정을 두고
나를 잊었나
나를 나를 잊었나
돌아온다 그 약속에
내 청춘이 시든다
까치들이 울어주니
님 오시려나
아아아 아 울산 아리랑
석양을 품에 안고
사랑찾는 문수산아
산딸기 머루 다래
따다주던 그 손길
배꽃 같은 내 가슴에
그리움을 물들이고
꿈을 찾아 떠난 사람아
둘이서 거닐던
정자 바닷가
하얀 파도는
그대로인데
어느 곳에 정을 두고
나를 잊었나
나를 나를 잊었나
돌아온다 그 약속에
내 청춘이 시든다
까치들이 울어주니
님 오시려나
아아아 아 울산 아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