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그녀가 내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그녀의 숨소리가 들린다
난 그녀의 숨소리와
내 숨소리를 맞춘다
우린 함께 있다
우린 지금 함께 있다
편안한 숨소리 너의 그 향기
온통 내 영혼에 새겨지고
어느새 날 바라보는
따듯한 너의 눈빛
그리고 함께 웃는 우리
그렇게 그녀가 잠이 들면
우린 함께 있을 수 있었다
이제 그만
그동안 고마웠어
니가 없었다면 아마
훨씬 더 힘들었을거야
그런데 이제 이별이야
그동안 매일같이
내 마음을 들려줬으니까
너도 짐작은 했을거라고 믿어
고마워
내게 있어줘서
내 눈물 모두 안아줘서
고마워
그렇게 날 받아준 너
기억할게
메리 크리스마스 루시
기억해
내가 있었단 걸
어디서나 널 지킬거란걸
기억해
오직 널 사랑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