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없는거야
넌 나를 지웠으니
바람처럼 먼지처럼
없어진거야
난 죽은거야
넌 나를 버렸으니
낙엽처럼 쓰레기처럼
난 죽고만거야
참 쓸데없는일
정말로 미친짓
누군가를 가슴깊이
그리워하는 일 그 일
넌 겨울바다
매서운 파도같아
발자욱을 지워버린
차가운 파도
넌 모진태양
지독한 갈증같아
서있지도 못할만큼
목마른 사막
참 쓸데없는일
정말로 미친짓
누군가를 가슴깊이
사랑하는일 그 일
난 바라본다
그겨울 이거리에
새하얗게 쌓였었던
수많은 사연을
라라라 랄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