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는 집에서

시원한 형
앨범 : 살아가는가?
작사 : 시원한 형
작곡 : R.TOSS
편곡 : R.TOSS

섹스는 성스러울까
아니면 더러울까
두 가지 다 상식위에다
잘 못 걸어놓은 답
사랑의 순간에
절정의 환희의 순간에
왜 우린 목덜미를 잡힐까
자본의 올가미에
이 땅위 젊은이들이
사랑을 나누는 법
시급 4500원에
20시간을 구르고
침대 위 8만 원짜리
사랑을 확인하러
주말에 섹스 하기위해
너는 주말에도 일하고
정오에 전화 독촉에
또 무슨 핑계를 될까
낮12시면 집으로
가야 하는 신데렐라
돈 없거나 일하거가
시간 없거나 둘 다 있을 때
뻔 하디 뻔해 피곤해서
전혀 성욕이 없거나
또 다시 실종된 아틀란티스
둘 만에 공간
시대정신은 스펙이 아니라
불만의 폭발
순결함 신비스럼
로맨틱함은 집어넣어
실존을 원한 다면
섹스 하러 집으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중 고등학교 때 성기를
부모에게 맡겼네
대학에 들어가면 변할까
그렇지도 않았네
코르셋은 덩치 커져도
부러지지 않았네
싸우지 않는 자에겐
서른 돼도 똑같에
부모에게 자녀는
사실 소유 대상
충족 못하는
욕망을 위한 수단 그렇지
한국 사회 새디즘이
아름답게 무르익는다
사랑이라 정자로 쓰고
결국 통제라 읽는다
성적 결정권 매순간
행복할 권리
부모의 눈엔 단지 보기
불편할 뿐인 막걸리
뭐 문제 되냐
방에서 술 한 잔 하는 게
버릇없는 짓이라고
아놔 정말 환장하겠네
내 공간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가득 채우는
실컷 사랑을 나누고 있는
따뜻한 체온은
꼰대 어른신과
자본의 족쇄를 채우는  
가장 일상적이고
즐거운 행위예술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죄인이 되어
부모의 눈을 피해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둘만의 사랑을
왜 지폐더미 위에서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양보 못 하는 권리
다른 무엇에 비해도
섹스는 집에서 섹스는 집에서
집을 줘 집이 없는 우리를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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