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얘기 하지마
내게 슬픔 비슷한
낌새도 보이지마
먼 기억에 묻은지가 언제인데
그 비슷한 눈빛
한 번도 내게 주지마
지나가는 바람결에 다감히 웃고
드높이 창공을 차오르는 새도
우리의 영혼을 울타리 쳐줄 뿐
슬픈 노래는 안 부르잖니
들을 적시는 봄이 오고
푸르게 퍼지는
종소리 들으며 샘이 돌고
생명이 다툼하며 피는데
언젯적 일이라고 그런 얘기를
지나가는 바람결에 다감히 웃고
드높이 창공을 차오르는 새도
우리의 영혼을 울타리 쳐줄 뿐
슬픈 노래는 안 부르잖니
슬픈 얘기가
언젯적 일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