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있는 그대 어딜 향하여
무엇을 바라고 가는가
주저앉은 그대 울고 있구나
험난한 세상을 탓하며
이제 보아라 너의 힘으로
다 이루려했던 너의 어리석음
이별과 슬픔이 가득한 이 곳
나를 울리는 것 뿐이야
둘러보아도 소리쳐 보아도
되돌아 오는 건 외롬뿐
불러보아라 널 구하실 이
우리를 언제나 보고계시는 이
걷고 뛰는 너의 다리
보고 듣는 눈과 귀
도대체 누가 그리 했는가
당장 내일이라도
너의 숨을 거두시면
흙이 될 너희 인생아
네가 네 입김으로
먼지를 불어내듯이
그 분께서 우릴 그리 하시면
방향없이 떠다니는
공중의 먼지처럼
흩어질 너희 인생아
그물에 고기가 걸리고
올무에 새가 걸리듯
인생도 재앙의 날이 오리니
모든 것이 헛되다고
말할 날이 오기 전에
너의 창조자 주를 찾으라
이제야 나는 알았네
지금의 나의 모든 것
주께서 허락하신 것임을
내가 받은 것들을
베풀며 주고 살리라
이것이 그의 뜻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