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내밀어 줄 누구도 없잖아
개나 기를까
시간 있어도 만날 이 없잖아
개나 기르자
난 개가 필요해
나도 개가 될 거야 멍멍멍
흔한 만남의 끝은 뻔하잖아
바이바이바이
언제나 그래 헛된 욕망뿐이야
개나 기르자
겉으로는 사랑
사실은 미련 멍멍멍
뚜뜨뜨르뜨
여지껏 느껴본 적 없는
커다란 상실 조그만 자신이야
뚜뜨뜨르뜨
널 닮은 개 어디 없을까
가벼운 마음 적당한
관계로도 충분해
간절한 기대도 뜻밖의 기회도
돈도 명예도 없잖아
뚜뜨뜨르뜨
여지껏 느껴본 적 없는
커다란 상실 조그만 자신이야
뚜뜨뜨르뜨
널 닮은 개 어디 없을까
가벼운 마음 적당한 온도로 날
안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