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바라보는 너의 눈빛은 이미 죽어버린 회색숲같아
차갑고 날카로운 송곳
널 사랑하지 않는게 아냐 미워하기 때문도 아냐
그저 난 행복하지가 않아
가지말아라 가지 말아라
나를 떠난다면 조금 더 행복한
날에 다른 더 좋은 날에
하늘엔 하얀 꽃이 피고 땅에는 별들이 지고
새들이 바다를 날아다니는 그런날 그런날에 나를 떠나
꼭 다물고 있는 너의 입술 속에 숨겨져 있는 말이
들리네 내눈에는 들리네
가지 말아라 가지말아라
나를 떠난다면 조금 더 행복한
날에 다른 더 좋은 날에
하늘엔 하얀 꽃이 피고
땅에는 별들이 지고
새들이 바다를 날아다니는
그런날 그런날에
나를 떠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