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려는지
벌써 창문 밖엔 흰 바람
그대를 보내고
나는 알았네
꼭 다시 온다 믿었는데
헛된 바램조차 잔인해
다시는 못 온다
말해 주었네
꿈이었나
한낮 봄날에 짧았던 한 때가
어리석은
질투와 던져 버린 꽃 같은 청춘을
다시 소리치며 발 구르고
무릎 꿇고 기도하던
여름을 지나
내 심장이 달아올라
너의 가을 속을
헤집는다 해도
나는 기억 하네
꽃이 핀 줄 알았는데
창밖에는 낙엽만이
짧았던 봄날은
그렇게 사라져
다시 소리치며 발 구르고
무릎 꿇고 기도하던
여름을 지나
내 심장이 달아올라
너의 가을 속을
헤집는다 해도
나는 기억 하네
꽃이 핀 줄 알았는데
창밖에는 낙엽만이
짧았던 봄날은
다시 오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