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말야 많이 준비했어 정말야
연습할 땐 엑설런트 했단 말야
설레는 마음으로
해진 노트를 꺼내
무작정 너를 그려 가면서
흥얼대는 어설픈 멜로디가
하나 둘 씩 채워지고
어떤 말을 할까 뻔한 시작은 싫어
한참을 멍하니 고민하다가
나온 게 이 노래야
한 편의 시와 같은
멋진 가사를 써내어
너에게 들려주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안 되네
그래도 노력해 볼게
난 말야 많이 준비했어 정말야
연습할 땐 엑설런트 했단 말야
그런데 네 앞에서 떨리는 두 손
내 손 아냐 내가 봐도
내 모습 웃기지만
이 노랜 꼭 해야겠어
너로 가득한 노래야
네 맘이 흔들리는 거 알아
날 보는 눈빛만 봐도 알아
조금씩 천천히
네 맘을 열어도 좋으니
너로 가득한 이 노래를
끝까지 계속 들어 봐
넌 말야 날 바보로
만들었어 정말야
내 머릿속이 온통 다 너란 말야
널 바라만 봐도 떨리는 가슴
정상은 아냐 내가 봐도
내 모습 웃기지만
이 노랜 꼭 해야겠어
너로 가득한 노래야
처음부터 끝까지 온통
너 뿐인 노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