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사람들 속에서
내 갈 길을 잃고 있어
어지러운 도로 한복판에
나 혼자 길 잃은 어린 양
모두들 톱니바퀴에서
자신의 틈을 찾는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나만 혼자 헤매고 있어
혼란스런 세상 가운데
힘 없이 쓰러진 내게
낡고 부서져 볼 품 없는
기타 하나만 남았네
갈 곳 없는 도심 복판에서
조용히 기타를 들어
밝지만 밝지 않은 노랠
구슬피 부르고 있어
모두들 성가신 표정으로
날보고 지나치지만
때 묻은 구두닦이 소년
내게 눈물을 보였네
모두들 어리석다지만
난 틀렸다 생각지 않아
그대들의 하찮은 것이
내게 소중한 무엇
지금 세상은 껍데기만
허울만 따지고 들어
그럴 듯한 명함보다
내겐 이 노래가 중요해
혼란스런 세상 가운데
힘 없이 쓰러진 내게
낡고 부서져 볼 품 없는
기타 하나만 남았네
돌아가는 쳇바퀴 속엔
똑똑하다는 사람들
하지만 멍청한 나는 그냥
내 길을 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