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마저 꺼져 버린
아무도 없는 거리를
밤새도록 맴돌아
너와 함께 걷던 이곳엔
아직도 너의
작은 발자국이 남아 있어
참 오래된 영화처럼
먼지 쌓인 소설처럼
그렇게 넌 희미하게 떠올라
여전히 나는 너를 기억해
반짝이는 별처럼 닿을 순 없어도
널 바라볼 수 있어
가끔은 정말 네가 그리워
고요한 밤하늘을 가득
채우던 너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사라져가던 너의 기억
언제부턴가 조금도
멀어지지가 않아
멈춰버린 시간의 끝에서
그날 그대로 너도 날
기다릴 것만 같아
함께 듣던 노래처럼
여름날의 바람처럼
그렇게 살며시 내게 다가와
여전히 나는 너를 기억해
반짝이는 별처럼
닿을 순 없어도 널 바라볼 수 있어
가끔은 정말 네가 그리워
고요한 밤하늘을
가득 채우던 너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여전히 나는 너를 기억해
반짝이는 별처럼
닿을 순 없어도 널 바라볼 수 있어
가끔은 정말 네가 그리워
고요한 밤하늘을
가득 채우던 너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