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보면 예전 생각 나겠지
하며 묶은 신발끈은 풀어져
몰라 걷던 길에서 만난 사람들 중
내가 쥔 울타리는 무너져 버렸지
듣고 즐기는 것 먹고 마시는 것을
하려 3년을 걸었어
매번 느끼는 점
나와 다른 색이 많다는 걸
색칠해 보고서 알 수 있다는 건
내 실수였어 오늘도 난 걸어
늘 발이 가는 대로 노인정 앞
그네가 매번 영감의 원천
이제는 내려놔 내 발에 묶인 팔
스스로 내 인생에 낡은 족쇄가
되어 가 비탈길 걸어 내 안식처에
가는 게 내 목적은 같아 쉬고 싶어
수천 수백가지 색깔의 볼펜으로
갈 길을 그려 여기 서야겠어
다시 걸어가 쉽지 않더라도
텅빈 생각에 낭비할 시간 없어
Don't Stop Your Way
나를 스쳐간 길을 잃더라도
내게 남겨진 작은 소리가 있어
내 귓가에 들려와
어제보다 조금 더 무거워진
몸과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날 지치게 만들어
내 안에 갇히고 다친 감정들이
도로 위 차들처럼
빼곡히 멈춰있어
하얀 종이 위를 더럽힌
내 낙서 같은 가사들이
안쓰럽게 보여 공감이란 공기를
마시지 못해 죽겠지
비웃겠지 날 보면서 깊은
한숨만 쉬어 yeah it's my fault
어젠 잠시 잊고서 무너진 감정을
추스린 다음 어지럽혀진
날 정리한 다음
하나 둘씩 억지로 비워내고
발걸음을 옮겨 멈춰진 마음을
길 가운데 버려두고 주머니 속
작은 펜과 종이를 꺼내
귀에 꽂은 이어폰이 알려줘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을
잠시 돌아와 잃은 것들
난 더 휘청거리고 있지만
또렷하게 보여 불빛이
엉켜 버리는 시간의 끝이
날 여기로 이끌었어
그냥 걷고 싶었어
다시 걸어가 쉽지 않더라도
텅빈 생각에 낭비할 시간 없어
Don't Stop Your Way
나를 스쳐간 길을 잃더라도
내게 남겨진 작은 소리가 있어
내 귓가에 들려와
다시 걸어가 쉽지 않더라도
텅빈 생각에 낭비할 시간 없어
Don't Stop Your Way
나를 스쳐간 길을 잃더라도
내게 남겨진 작은 소리가 있어
내 귓가에 들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