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바람이 내 얼굴을 타고
내 몸을 감싸며 지나가네
너와의 추억과 그 향기마저
나를 지나가네
포근했던 너의 품과 같은
바람에
부드러운 바람이 내 기억을 타고
그때의 슬픔을 불러오네
너의 차가움과 그 허상마저
내게 불러오네
그리웠던 너의 품과 같은
이 바람에
너무 후회하지만
너를 원망하고 미워했지만
이제야 나는 알아
모든 것이 당연한 결과인 걸
아무리 후회해도
나만 바보 같은 사람일 뿐야
이젠 돌릴 수 없는
이미 끝나 버린 이야기인 걸
그때의 우리가 만약
너와 내가 아녔다면
어땠을까
내가 걷는 길과 내가 하는 생각
그 속에서 넌 아직 내 곁에 있어
다 날려 보냈던 너의 흔적들이
바람에 돌고 돌아
다시 내게 찾아 오네
바람에 바람에 돌고 돌아
다시 내게 찾아 오네
바람에 바람에 돌고 돌아
다시 내게 찾아 오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