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가는 것에 대해
호기로웠던 지난
피 마르는 몇 년 이것도 모두 지나
날 움직이는 건 술 몇 잔과 말장난
날 가만 둘 수 없지
또 고민을 하잖아
음주운전 같은 삶 근데 가만 보면
난 면허 하나 없잖아
엇박자 결과가 늘 그런 식
이런 씨발 시급
만원짜리 존나게 까대기
하고 전자담배 펴
얼라땐 생각과
말이 많았는데 오히려
생소한 단어를 고르고
어찌 있어 보이려
노력한 그때가 난 기특해
이젠 어떻게든
배설하고 다 비워내
돌아가야 할 곳이
있는지 보면 없어
결국 흐르는 대로 살아가는 거
점점 이 물 색깔은 진해지지
오염인지 뭔지 몰라도
이게 내 것이 되고
나는 또 진지병 걸린 환자처럼
내 vision을 술주정해
들어주는 새끼 하나 없어도
내 앨범은 다르지
이건 내 자기애성 장애
그리고 하나 더
난 내 음악과 성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