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열한시 반
조금 늦은 시간에
누군가는 꿈을 꾸고 있는 시간에
지하철 안을 헤매이다
지하철 안을 헤매이다
하나둘씩 나타난다
나도 모르게
점점 빠져들고 있어
피할 수 없는 시선에
이끌려만 가는데
갈 곳 없는 걸음마
길을 잃은 어린양
슬금슬금 다가가
이제부터 시작 다 같이 좀비 러닝
We're ready to go together
let's go zombie running
새벽 여섯시 반
아직 이른 시간에
누군가는 출근 준비하는 시간에
홍대 거리를 해매이다
홍대 거리를 해매이다
하나둘씩 나타난다
나도 모르게 점점 빠져들고 있어
피할 수 없는 시선에
이끌려만 가는데
갈 곳 없는 걸음마
길을 잃은 어린양
슬금슬금 다가가
이제부터 시작
다 같이 좀비 러닝
We're ready to go together
let's go zombie running
정신은 좀비 내 몸은 좀 피
곤할지 몰라도
오늘만큼은 몹시 흥분
심장에서 붐 붐 음악소리 쿵쿵
시동 켜 부르릉 부릅떠 두 눈을
좀비를 부르는
주문을 모두 같이 외쳐
잠시만 여기 집중해 봐봐
일단 우리 얘기 들어봐 봐
좀비가 될 준비가 됐다면
우리가 만들어줄게 이리 와봐
또다시 밤이 되면 살아나지
내겐 낮 시간이 괴롭지
결국 난 매일이
태양 같은 그 매치
이제부터 시작
다 같이 좀비 러닝
We're ready to go together
let's go zombie running
저녁 열한시 반
신도림역에 좀비 타임
새벽 여섯시 반
이태원역에 좀비 타임
zombie running
We're ready to go together
let's go zombie running
zombie run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