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던 여름
창틈을 너머 불어오는 바람
눈부시던 한낮의 햇빛과
아직은 무거운 너의 기억
익숙해졌어
혼자먹는 주말의 아침식사
침묵으로 일관하던 오후
기나긴 새벽도
딱 한걸음씩
작은 걸음으로 딱 한걸음씩
네게서 조금은
멀어지려 애쓰는 나
내 어깨를 두드려주던
실없이 환하게 날 웃겨주던
너만 없는 텅빈 오후
우리 이별하나봐
영원할거란
널 향한 마음과
숨가쁘던 꿈들
찬란히 빛나던
그 계절의 우리
까만 밤 하늘에 반짝이던
조금씩 바래져가던 너의 미소
영원할거란
널 향한 마음과
숨가쁘던 꿈들
찬란히 빛나던
그 계절의 우리
까만 밤 하늘에 반짝이던
조금씩 바래져가던
다신 되돌릴 수 없던
아련히 잊혀져가던
우리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