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잠시 떠 보니
벌써 열한 시 반
배는 지금 너무 고픈데
먹을 사람 없네
우 냉장고를 열어 보니
먹다 남은 피자 조각만
널브러져 있네
어쩌면 나도 연애를 한다면
꿈꿔왔던 일 너와 모두 하고 싶어
첫 번째는 너와 요리하기
달콤한 레시피
두 번째는 너와 TV 보기
미뤄 놓은 드라마들도
세 번째는 너와 동네 거리를 걷기
그런 넌 어디에 있니
너도 어디에서 날 찾고는 있니
우 집에 돌아오는 길
앞에 가는 연인들 모습이
나를 외롭게 해
어쩌면 나도 연애를 한다면
꿈꿔왔던 일 너와 모두 하고 싶어
첫 번째는 너와 요리하기
달콤한 레시피
두 번째는 너와 TV 보기
미뤄놓은 드라마들도
세 번째는 너와
동네 거리를 걸어 보기
우리 언젠가 만난다면
달려가 널 꼭 안아 줄게
외로워도 너를 기다리면
올 거라 믿을게
허전해도 끼니는 챙기며
운명을 난 믿을게
내게 오는 길 너무 늦지는 않게
한 눈에 알아봐 줄래
나의 반쪽인 널 너무 보고 싶다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