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렇게 저문다
생각의 꼬리를 물고선
되찾고 싶은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은
후회도 가득 담겨 있었지
내일도 이렇듯 밝았다
세찬 바람의 끝을 물고선
몸부림치는 세상 이야기 속에는
기운 한숨도 가득 묻어 있겠지
훔치듯 지워낸 흐린 눈물 담아내면
그제야 두드리는 이 세상은
나를 더욱 쫓아오곤 해
길어진 나의 그림자처럼
어두운 날이 지나고
마침내 날 안아주는 날
수없이 삼켜낸 흐린 눈물 담아내면
그제야 두드리는 세상은
이젠 나를 따라오곤 해
길어진 나의
길어진 나의
길어진 나의 그림자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