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내가 또
나의 마음속에다
너를 사랑하는 법을
다시 새겼지만
그조차도 안돼 이젠
우린 아마도
다른 곳을 봐야 돼
이건 현실이야
너무 많은 일들을 지나쳐가고
휩쓸리듯이 우린 휘말렸잖아
어쩌겠어 이젠 다른 생각에 잠겨
만난 순간에도 우린 쳐다보질 않네
아슬아슬해 우린 줄타기 하듯
서로에게 날카로운 것을 들이대지 자꾸
서로를 아프게 해
어쩌면 그만 할 때가 된거지
너의 후회 섞인 말들은 참 아퍼
내가 원했던 사랑은 이게 아니었는데
내 가면에 또 나만
혼자 그릴꺼 같네 눈물을
내가 변했단 말은 쉬운게 아닐텐데
막상 보면 그건 모르겠어 왜
두들기던 너의 방의 창문은 잠겨
웃음 짓던 너의 표정 눈은 안 맞추지
너를 향한 말들엔 이미 메말라졌어
너도 마찬가질테지만 이미 늦었어
멀어지는 너를 안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나봐 넌
매일 남아있는 나는
생각보다 맘이 약했나봐
우리 사인 멀어 참
그럴지도 몰라 나만
여기서 혼자 멍하니 서
네 얼굴을 그렸나봐
뭐, 이해 돼, 너가
나는 안 변했지
네 앞의 나는 아직 멍청해
많은게 아직 손에
있는 것만 같지만, 미로 속에 멈췄네 우린
서로를 향해 총구를 돌렸네
누군가에게는 상처를 줘야해
그 얘기는 너무 잔인해 여린 나에게
날 상처입히기로 했어 그건 여전해
넌 떠나가지만, 너와 다친 생각까지
늘 그렇듯, 그렇게
여기 혼자 남아 서있네
이건 여전하게 너에겐
우리가 상처를 떠올리면 너에겐
I don't wanna fallin
Oh maybe it's time to
write another story
가지마.
내가 너를 보낼 자신 없어.
이건 어쩔 수가 없지
우린 사실 다시 붙일 수가 없는 거야
이젠 어쩔 수가 없지
나만 여전하게 여기 서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