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김동환
앨범 : 중고꿈을파는가게
작사 : 김동환
작곡 : 김덕환
편곡 : 김덕환

우연히 찾은 빛바랜 사진,
그 속에 담긴 없어진 동네
날 키운 그 곳은 푸른 달이 뜨던
낮은 달동네
가을바람 불어오는 언덕에 서면,
멀리서 들려오는 퍽퍽한 소고소리
이제는 제법 시린 무릎을 만져보면
잊고 있던 따뜻한 울림들
이 하늘에 다시모여 메아리가 되어
마을을 돌아 마음을 울려
풍류 속 주인들은 이젠 없지만
살랑이는 바람과 여유로운 구름
별안간에 천둥 소나기를 부르는
여전히 숨 쉬는 보금자리
보름달이 뜨는 날에는 마당에 모여
꽁꽁 언 손가락에 쇠가락 서러워
드럼통 삼겹살, 몰래먹던 막걸리,
달집 속에 내 소원 어디에
하얗고 까맣게 굳어진 땅에서도
포근한 마당을 추억할 수 있다면
풍류 속 주인들이 돌아온다.
살랑이는 바람과 여유로운 구름
별안간에 천둥 소나기를 부르며
다 같이 숨 쉬는 보금자리
할머니집 떡볶이도 공부방 아이들도
골목길의 예배당, 뛰어놀던 단오제
이제는 다시 돌아 올 수 없다지만,
함께 놀던 마당 속에 지신을 깨워보자
마당 속 지신들이 잠을 깬다.
음마갱깽 덩덕쿵에 눈 비빈다.
잡귀잡신 막고 오복만복 부르는
우리 동네 지신을 밟아보자
풍류 속 주인들이 춤을 춘다.
동그란 집을 짓고 여기서 논다.
몸치도 춤추고 박치도 손뼉 치며
얼쑤! 절쑤! 밤 새던 보금자리
흙냄새가 나던 마당이 있던 곳,
얼쑤! 절쑤! 나의 보금자리
얼쑤! 절쑤! 나의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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